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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우지이에 준이치 노무라홀딩스 회장. |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갈수록 지지기반을 잃어가는 가운데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홀딩스의 우지이에 준이치(氏家純一)회장은 '금융위기의 장기화'에 한 표를 던졌다.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스위스 다보스 회의에 출석한 우지이에 회장이 "(금융위기) 터널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금융위기로 인한 문제들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2일 보도했다.
특히 증권화상품의 시장이 멈춘 채로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시장이 제 기능을 하고 있지 않은데 가격을 산출해 가격 하락분을 손실 계상하게 되면 금융기관의 등급설정에도 영향을 가져와 신용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며 이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우지이에 회장이 구체적으로 △등급설정 △회계기준의 정립 △바젤협약(은행의 자기자본을 규제하는 국제협약) 등 3가지를 동시에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먼브라더스를 인수한 노무라홀딩스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3분기 순손실이 3429억 엔에 달했으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 같은 기간 누적 순손실은 총 4924억 엔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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