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첫째주매매전세시황]

2009-01-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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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규제완화 약발 다했나… 강남 재건축 ‘주춤’

정부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매물만 소진되고 고가 매물만 남게 되면서 매수세가 주춤해졌다. 강남과 송파 일대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보합세를 기록하면서 서울지역이 2주간 이어가던 상승을 끝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지난주(1월26일~2월1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과 신도시는 0.02% 하락했고 경기, 인천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재건축은 서울이 0.04% 올라 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경기지역도 0.19%로 나타나 전주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성동구(-0.25%), 양천구(-0.10%), 은평구(-0.09%), 노원구(-0.08%), 동작구(-0.06%), 용산구(-0.04%), 강남구(-0.03%) 순으로 하락했고 강동구(0.17%)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성동구는 2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낙폭도 더욱 커진 모습이다. 대체로 실수요자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투자수요가 유입될 만한 호재가 없는 데다 경기 회복에 대한 불신 때문에 주민들이 이주를 꺼리고 있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급매물 문의가 최근 부쩍 늘었으나 그 외 지역은 거래가 전무한 상황이다.

1월 초 이후 줄곧 오름세를 보였던 강남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저가 매물만 소진되고 남은 매물이 다시 쌓이고 있는 데다 재건축 아파트 대부분이 보합권에 머무르는 등 전반적으로 규제 완화 기대감이 많이 시들해졌다.

경기는 과천시(0.25%), 수원시(0.11%), 안양시(0.10%) 세 곳이 급매물 소진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남양주시(-0.47%), 하남시(-0.28%), 양주시(-0.16%), 용인시(-0.09%)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 동북부 지역이 내림세를 주도했다. 저가 매물 거래가 간혹 있지만 아직까지 매수세에 비해 매물이 많다는 것이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신도시는 분당이 0.06%로 나타나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전세] 설 연휴 이후 낙폭 둔화, 약보합권 진입

봄 이사철이 점차 다가오면서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하락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설 연휴 직후라 거래시장이 전반적으로 잠잠해진 탓도 있지만 대부분 지역이 매주 최저치변동률을 경신하는 등 침체일로를 걷던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상당히 호전된 셈이다.

지난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2% △경기 -0.02% △신도시 0.00% △인천 -0.04%를 각각 나타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은 전주보다 내림폭이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은평구(-0.20%), 강동구(-0.20%), 양천구(-0.15%)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은평구는 수색동 일대가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다. 뉴타운사업과 관련해 세입자들의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빈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강동구는 대규모 신규 아파트입주 영향으로 기존 단지들의 약세가두드러지는 모습.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면서 대형 위주로 매물 출시가 늘고 있다.

양천구는 경기침체 여파로 고급 주상복합 위주의 호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는 남양주시(-0.69%), 하남시(-0.51%) 순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동두천시(0.51%), 과천시(0.14%)는 올랐다.

남양주시는 저가 매물들은 조금씩 소진되고 있으나 중대형은 여전히 거래가 전무한 모습이다.

하남시는 경기침체 여파와 서울 강동구 강일지구 입주가 임박하면서 기입주 단지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창우동 부영 79㎡(24평형)가 500만원 내린 8000만~9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동두천시는 겨우내 전세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전셋값이 저렴해졌다는 인식이 퍼져 세입자들의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인천은 서구(-0.36%)가 유일한 내림세를 기록했다. 계절적비수기 요인으로 내림세가 뚜렷한 가운데 중대형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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