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사 인터뷰] "하마스는 군사적으로만 상대할 것"

2009-02-02 16:31
  • 글자크기 설정

민간인 사상은 하마스의 인간방패 전략 때문

이갈 카스피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하마스와의 충돌에 대해서 앞으로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이스라엘 정부의 공식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은 하마스의 끊임없는 로켓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카스피 대사는 팔레스타인 가자 접경 지역의 이스라엘 국민들은 18년 동안 로켓 공격을 받아왔다면서 테러조직 하마스는 평화를 위한 협의를 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지도상에서 사라지길 바라고 있다"면서 "오직 군사적 방법으로만 하마스 같은 테러조직을 상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하마스가 시민들을 인간방패로 활용해 이번 군사행동으로 무고한 시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카스피 대사는 말했다.

하마스가 학교나 사원 등 민간 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민간인들을 건물 옥상에 배치해 인간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스피 대사는 "하마스는 항상 시민 뒤에 숨어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시민들을 공격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하마스는 직접 싸우지 않는다. 시민들을 방패로 삼는 것은 테러리스트들의 천성이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 했을 때 군사작전을 중단했으며 휴전 당시 하마스가 다시 공격을 시도한다면 군사작전이 재개 될 것임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카스피 대사는 말했다.

최근 가자지구 분쟁이 재개된 것에 대해서는 "지난 27일 저녁 하마스에 의해서 이스라엘 군인 한명이 사망했다"면서 "사망한 이스라엘 군인은 가자지구 밖, 이스라엘 영토 안에 있었다. 우리는 군사작전을 재개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카스피 대사는 "세계 어느 나라라도 자신의 영토 안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면 지금의 이스라엘과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