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 정책, 기회이자 과제

2009-01-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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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證, 한국 친환경차 개발 빨라져야"

미국 친환경 자동차 개발 촉진 정책 발표로 한국 자동차업계의 친환경차 해외 진출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LIG투자증권은 29일 이번 정책은 단기적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에 긍정적이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연비규제 강화에 따른 하리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라는 과제가 주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6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정책의 주요 내용은 2020년까지 평균 연비를 14.9km/ℓ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지침을 만드는 것과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몇몇 주들에게 연방정부 기준보다 강한 배출가스 규제를 실시할 수 있는 권한 부여를 검토하는 것이었다.

안수웅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이번 그린카 정책 추진으로 빅3에 대한 재정적 지원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으로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일본 업체는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카 31만4000대 중 90%에 해당하는 28만1000대가 일본 제품이었다.

안 연구원은 "올해 도요타와 혼다가 신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인 것과 비교해 현대차와 기아차는 2011년 이후에나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자동차 생산업체의 평균연비가 일본 업체와 동등한 수준에 도달한 만큼 해외시장 진출을 더 이상 늦춰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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