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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가 아사히에 보유 지분을 넘기기로 하면서 29일 칭다오맥주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
중국 최대 맥주업체 칭다오맥주의 주가가 29일 홍콩증시에서 10%가 넘게 오르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대 맥주업체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가 아사히맥주에 자사가 보유한 칭다오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는 지난 23일 부채를 줄이기 위해 칭다오맥주 지분을 6억6700만 달러(약 8600억원)에 아시하맥주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거래로 아사히맥주는 칭다오의 지분 19.9%를 보유하게 되며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의 칭다오 지분은 7%로 줄게 된다.
전문가들은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가 주요 지분을 갖고 있는 것보다 아사히맥주의 지분율이 높아지는 것이 칭다오맥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맥주업계가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칭다오맥주 역시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도이치방크이 마벨 왕 애널리스트는 "아사히맥주가 칭다오 지분을 보유하는 것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사히맥주는 칭다오맥주의 지분을 늘려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중국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사히맥주는 지난 12월에도 캐드버리의 오스레일리아 음료사업부문을 7억86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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