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한화증권 대표 간담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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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전한 뒤 "내달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집합투자업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한화투신운용을 대한생명에 매각하는 작업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이미 한화투신운용 지분을 대한생명에 넘긴 상태이며 금융위원회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이 대표는 "작년에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80%인 350억원을 채권부문에서 올렸다"며 "올해는 판매와 리서치 인력을 모두 강화해 채권부문에서 500억원 이상 이익을 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소 밀린 증권업계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다짐도 나왔다.
그는 "한화증권은 과거 증권업계 7∼8위권이었지만 최근에는 순위가 12위 정도로 밀린 것으로 안다"며 "임기 내에 최소한 예전 위치로는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자통법 시행에 따른 업계 재편은 소규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대표는 "국내 증권사는 레버리지(차입)가 거의 없다"며 "더구나 재벌이나 은행이 손을 댄 경우 다시 빠지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회사 수가 많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조직개편은 인원 감축이 아닌 인력 재비치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임원과 본사기구 수를 줄이는 대신 채권이나 투자은행, 지점 부문 인력을 확대하겠다"며 "하지만 전체적인 구조조정은 좋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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