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올 설 우편물 특별소통기간(13~25일)에 모두 2억 3000만여 통의 우편물과 906만 개의 소포를 배송했다고 28일 밝혔다.
소포 906만 개는 지난해 설 소통물량(743만 개·13일간)과 비교할 때 22% 증가한 것으로 한 줄로 쌓았을 경우 백두산(2744m) 높이의 1320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가장 많이 접수된 날은 19일로 평소 하루 물량의 3배가 넘는 127만 개가 접수돼 한국우정 역사상 최고 물량을 기록했다.
우본은 이번 특별소통기간에 배달인력 등 1만6000여 명의 임시인력과 소통시설·장비를 추가 투입하고 하루 평균 1600여대의 차량을 투입해 우편물 배달을 원활히 수행했다.
특히 25개 우편집중국과 3개 물류센터를 비롯해 전국 3600여 개 우체국을 첨단IT기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 우편물류시스템(PostNet)과 GIS․GPS기반의 우편물류종합상황실을 운영과 모든 집배원들에게 보급한 PDA를 통한 배달업무의 디지털화가 폭주하는 설 우편물을 적기에 소통하는데 도움을 줬다.
한편 농·어촌 지역특산품을 취급하는 우체국쇼핑(epost.kr)은 이번 특별소통 기간에 어려운 경기 여건에도 불구하고 186만여 개가 주문돼 지난해 보다 19% 증가한 46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주요 인기품목은 멸치와 김이 전년에 비해 각각 46%와 42% 증가했으며 곶감, 한라봉 등 선물용품과 한과, 사과, 배 등 제수 용품이 많았다.
정경원 본부장은 “물량증가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 준비와 IT와 접목된 첨단 우편물류시스템(PostNet)을 활용해 폭주하는 우편물을 적기에 소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편물류시스템의 고도화와 물류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으로 고객에게 사랑과 신뢰받는 선진우정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