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 증가율 1위 갑상선암...흉터없는 로봇수술 인기

2009-01-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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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목에 혹(결절)이 만져지면 혹시 암이 아닐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 암은 전체 인구의 5% 정도에서 발견되는 흔한 질환이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4배가량 더 많이 발견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률도 높다. 또 최근에는 젊은 여성에게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갑상선 혹은 크게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癌)으로 대별된다.그러나 대부분의 갑상선 혹은 암이 아닌 양성 종양이다.

단지 5% 내외만이 암으로 판명되고 나머지는 여러가지 형태의 양성 질환들이다.갑상선 암은 크게 분화 갑상선암(유두상암, 여포상암), 수질암, 미분화 갑상선암, 기타 암으로 나뉜다.
 
갑상선 치료법은 양성 혹일 경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수술보다 약물치료를 먼저 고려한다.

약물치료는 일반적으로 6개월간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해 혹의 크기가 50% 이상 감소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정, 치료를 계속한다.

그러나 악성 종양이거나 양성 혹이더라도 주변조직을 압박하는 증상이 있거나 미용상 문제, 방사선조사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등은 수술받는 것이 좋다.

수술은 다른 장기의 암과 마찬가지로 암덩어리를 넓게 떼어내는 치료를 받는다.

수술적 치료를 할 때 고려할 사항으로는 대다수의 환자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미용적 측면을 무시할 수 없어 수술후 흉터와 통증을 최소화하는 수술법이 선호되고 있다.

특히 목에 조그마한 흉터도 없이 갑상선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법이 최근 젊은 여성층으로부터 크게 각광받고 있다.

로봇수술법은 또 기존 수술법보다 통증이 훨씬 약할 뿐 아니라, 수술후 3일내 퇴원할 수 있을만큼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전문클리닉 정웅윤 교수팀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를 이용한 정교한 암 절제와 미용적인 우월성을 바탕으로 지난 1년여동안 갑상선암 로봇수술 300례를 돌파했다.  

정웅윤 교수는 “로봇팔을 이용한 수술법은 정교한 암 절제 및 확대된 3차원 영상으로 기존 수술시 발생할 수 있는 성대 신경과 부갑상선 및 혈관손상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봇수술은 갑상선 인근 기관지나 식도 및 림프절 부위에 다발성으로 암이 전이된 경우는 제한된다.

정 교수는 "갑상선암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만 받는다면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는 예후가 좋은 질환"이라며 "따라서 건강검진 등의 조기진단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빨리 진단하고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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