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에는 브라운 영국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 메르켈 독일 총리, 푸틴 러시아 총리, 반기문 UN사무총장 등 정상급인사 40여명을 비롯해 앨고어 전미국 부통령, 아놀드 슈왈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포함, 정계, 재계, 학계, 시민사회, 언론계 인사 약 2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올해 다보스포럼의 핵심 세션으로 약 1000여명의 청중이 참관하는 ‘경제성장회복(Reviving Economic Growth)’ 전체세션에 브라운 영국총리 등 주요 정상급 인사와 단상 토론자로 참석한다.
그는 G20 트로이카 일원으로서 세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를 촉진하고자 하는 우리의 입장을 표명하는 한편, 한국경제의 건전성과 위기극복을 위한 정부정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이와 함께 기후변화 세션에서 ‘저탄소 녹생성장’ 정책을 소개해 인류의 최대 당면 과제인 기후변화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세계의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국가이미지를 높일 예정이다.
그는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구리아 OECD 의장을 비롯한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 및 스위스 메르츠 대통령, 영국 브라운 총리, 라스무슨 덴마크 총리 등 정부 수반과의 양자면담을 통해 국제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공조, 금융안정포럼(FSF) 가입 및 경제.통상 분야의 양자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이어 로즈 시티그룹 회장, 그린 HSBC 회장, 니데나우어 뉴욕증권거래소장 등 글로벌 재계인사들 6명을 별도로 면담해 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우리 경제의 건전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그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Korea Night 2009’에 참석해 전세계 정.재계의 글로벌 리더들을 대상으로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정책과 금융위기 극복대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다보스 포럼은 매년 1월 전세계로부터 2000여명의 정계, 재계, 언론계 및 학계 저명인사들이 스위스 다보스에 모여 세계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영향력이 큰 포럼이다.
한 총리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G20 의장국단 일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 및 G20 준비과정에서 리더쉽을 발휘, 한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과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포럼에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비롯,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조석래 전경련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장대환 매경 회장,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 정.관계, 재계, 언론계, 학계 15여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역대로 다보스 포럼에는 통상 외교부 장관, 통상교섭 본부장, 정통부 장관 등 장관급 인사들이 주로 참석해 왔다. 2005년에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007년에는 김병준 정책기획위원장이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참석했고, 2008년에는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대통령 당선인 특사자격으로 참석한 바 있다. 한 총리 참석은 역대 한국 참석인사중 최고위급 인사이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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