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올해는 보장성 상품이 대세

2009-01-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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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침체로 변액보험 실적 악화 불가피

생명보험사들이 올해 보장성 상품 판매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증시 침체가 올해도 계속되면서 주력 상품인 변액보험 판매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새로운 보장성 상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보장성 상품에 대한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치명적 질병(CI), 중풍과 치매 등 장기 간병, 실손형 의료 상품을 묶은 통합보험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13일부터 가족희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지난해 9월 내놓은 '퓨처30+ 퍼펙트 통합종신보험'과 어린이 보험 등 가족 관련 보장성 상품 판매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도 신년사를 통해 "가족 중시 문화를 전파해 보장성 상품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대한생명도 보장상 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 12월 유니버셜 LTC통합종신보험'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유니버셜 CI통합종신보험'을 내놨다.

교보생명은 지난 2007년 시작된 '가족사랑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지난해 10월 출시한 '교보 가족사랑 CI종신보험'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한생명은 최근 개최한 경영전략회의에서 상반기 중 통합보험 등 신상품을 개발하고 전사적으로 보장설계 캠페인을 펼치는 등 보장성 보험 판매 증진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수년간 변액보험 판매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던 신생 보험사나 외국계 보험사도 보장성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2일 출시한 '미래에셋 러브에이지 퍼펙트플랜 통합보험'을 올해 주력 상품으로 선정하고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G생명은 지난해 9월 출시한 '평생보장 암보험'을 집중 소개하기로 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악화일로에 있어 변액보험 판매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며 연금보험도 향후 보험금 지급 부담 때문에 판매를 늘리기가 쉽지 않다"며 "결국 보장성 상품 판매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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