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己丑年) 새해를 맞아 남극 제2기지 건립을 위한 지원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회 아동ㆍ인구ㆍ환경의원연맹(CPE) 소속 여야 의원 4명은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답사하기 위해 설 당일인 26일(한국시각) 칠레 산티아고에 도착했다.
안 의원은 "현장에서 일하는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예산이 얼마나 필요한지 등을 점검해 도와줄 방법을 찾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세종기지에 대한 보수ㆍ증축공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국내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시험 운항하고, 남극 대륙 본토를 대상으로 제2기지 부지를 물색할 예정이다.
설립 21년째인 세종기지는 위도(남위 62도13분)가 낮고 기온이 따뜻해 고위도에서만 관측할 수 있는 오로라와 지구자기, 빙하학 등의 연구에서 제약을 받고 있다.
이 소장은 "현재 20개국이 남극에서 과학기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러시아 같은 나라는 연구기지를 5개나 설치할 정도로 남극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대륙으로 기지를 확대해야 본격적인 극지 연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치열해질 남극에 대한 세계 각국의 영유권 주장과 자원 확보 경쟁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도 대륙 기지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소는 대륙 본토의 5개 예비 후보지를 대상으로 현지답사와 공청회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 뒤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 승인을 거쳐 오는 2011년까지 제2기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