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인 대웅제약의 지난해 3분기(10월∼12월) 매출 및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가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총 13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9% 성장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도 80억원을 기록하며 일년전보다 58.3%나 떨어졌다.
이와 관련 대웅제약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이 높아진 게 실적이 저조해진 1차적 원인”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대웅제약의 실적악화와 관련, 연간 매출이 약 700억원대에 달하는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의 경쟁품목인 코자의 제너릭 출시로 '올메텍'의 성장이 둔화된 것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또 일반의약품이면서 처방의약품이기도 한 우루사에 대한 보험급여 기준이 강화된 탓에 매출증가율이 부진했던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 한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요소가 남아있고, 수익성이 낮은 CO-프로모션 제품 도입이 증가해 2008회계연도 4분기에도 수익성 둔화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웅제약의 2008회계연도 영업이익율은 9.1%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며, 2009년에는 11.4%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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