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 올해는 더욱 가뭄이 심각해질 거라는 전망이 있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였다.
정부는 23일 한 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산간.도서 등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급수지원과 함께 봄철 영농기에 대비한 댐.저수지 관리 대책을 강구"하라며 이같은 내용의 겨울가뭄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가뭄 현상이 예상외로 심각하다는데 의견을 함께하고 근본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으며 비상급수를 철저히 시행해 설 연휴기간 동안에 국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물 아껴쓰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며, 특히, 가뭄의 근본대책은 강의 기능회복에 있다고 보고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가뭄이 심각하면 산불이 많이 발생할 것이므로 산림청, 소방방재청 등 관계부처에서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환경부는 추가 발생된 강원, 충북 및 남부지방의 가뭄지역에 대한 긴급 식수공급을 위한 250개소의 관정개발비 약 163억원을 지원하고, 올해 예산 640억원을 들여 가뭄에 취약한 소규모 수도시설을 긴급 개선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저수지준설사업비 300억원, 유류대 지원등 농업재해대책비 100억원 및 한발대비용수개발사업 230억원 등을 조기집행하고, 봄가뭄에 대비해 인력.양수장비 동원 등 단계별 대책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수위.수질 관측용 지하수 관정을 용수지원용으로 활용토록 하고,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시 하천준설 및 수중보 설치로 하천저류 능력을 확충해 가뭄시 비상용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필요시 1600개소의 민방위 비상급수시설도 용수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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