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 “용산사고 안타까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공권력 투입으로 용산 사망사고가 벌어진 데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이날 “박 전 대표가 진압과 관련, 그렇게 급한 일이었느냐며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며 “이렇게 돼서 어떻게 하느냐, 정말 걱정이라며 향후 상황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공권력 희생도 있고 서민들도 많이 죽은 것 아니냐”면서 “벌어질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에 안타까움을 표시했고 성급하게 진압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우려가 깊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측근은 “사람이 죽어나간 사건인데 당연히 야단칠 것은 쳐야한다”며 “충성 경쟁하듯 무리하게 진압할 이유가 없었던 것 아니냐. 불상사가 일어난 원인제공은 분명히 경찰에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한 친박 관계자도 “이런 대형참사가 발생했는데 당연한 상황 인식 아니겠느냐”며 “계파를 떠나 일반적인 여론 자체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고 당연한 우려를 표시한 것 아니겠느냐”고 동감을 표했다.

안광석 기자 [e-mail]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