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컨버전스 상품이 대세다.
DSLR 카메라에만 있던 고급 기능이 콤팩트 디카에 탑재되고 콤팩트 디카에만 있던 기능이 DSLR 카메라에 들어간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캐논이 지난해 9월 출시한 ‘EOS 5D MarkⅡ’는 330만원 대 고가임에도 현재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DSLR카메라 가운데 인기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니콘도 지난해 8월 DSLR카메라에 처음으로 동영상 기능을 탑재한 ‘D90’가 이 사이트에서 니콘 DSLR 카메라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제품으로 올라 있다.
동영상 기능이 콤팩트 디카에 탑재된 것은 2~3년 전이지만 사진기능에 충실한 DSLR에 탑재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DSLR의 동영상 촬영기능이 편의성면에선 휴대폰 카메라나 풀HD급 동영상을 한 시간 이상 담을 수 있는 디지털 캠코더에 비하면 미흡한 수준이지만 DSLR이 대중화되면서 동영상 기능에 대한 수요도 커졌기 때문이다.
올림푸스한국이 지난해 말 출시한 중급 DSLR 카메라의 새 모델 ‘E-30’은 아트필터 기능을 탑재했다. 아트필터 기능은 DSLR카메라에서 최초로 지원되는 기능으로 토이포토, 팝아트, 소프트 포커스, 엷고 은은한 컬러, 라이트 톤, 거친 필름 등 6가지 효과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했다.
콤팩트 디카에는 DSLR의 고급 기능이 탑재된 제품들이 인기다.
‘다나와’에서 슬림형 디카 가운데 인기순위 1위인 캐논 ‘익서스 870 IS’ 캐논이 DSLR에만 탑재했던 4세대 영상처리 엔진인 ‘디직4’를 탑재해 고화질의 선명한 이미지를 재생한다.
캐논 관계자는 “콤팩트 디카로도 전문가 수준으로 선명한 화질의 사진을 찍으려는 욕구가 커지면서 디직4를 탑재하게 됐다”며 “콤팩트 디카는 1000만 화소 이상 고화소에 DSLR의 고급기능까지 갖춘 제품이, DSLR 카메라는 콤팩트의 동영상 기능과 간편한 기능들이 탑재된 제품들이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