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 4분기 영업익 623억...전년比 31% 증가

LG데이콤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476억원, 영업이익 6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 18%, 영업이익은 31%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하지만 당기순이익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LG데이콤은 이 같은 실적이 결합상품, eBiz,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성장사업과 인터넷, 전화 등 기반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육성 중인 인터넷전화, IPTV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결합상품 (TPS)사업과 웹하드 등의 eBiz사업 및 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각각 30% 이상 증가해 성장세를 주도했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자회사 LG파워콤의 당기순이익 감소에 따른 지분법 손실 증가가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미래 성장동력사업인 인터넷전화, IPTV 서비스 등 TPS사업이 전년 동기에 비해 130% 성장했다.

특히 인터넷전화 myLG070은 지난해 4분기 말 누적 가입자 120만을 돌파했고, 지난해 10월말 시작된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전체 신청 고객 가운데 50% 이상을 확보하는 등 가입자 증가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IPTV 서비스 myLGtv는 올해 1월 1일 국내에서 두 번째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고 서비스 개시 14일(영업일 기준)만에 1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LG데이콤 성장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인 eBiz사업은 웹하드 및 단문메시지 서비스(SMS) 이용 고객 증가와 온라인 결제대행 서비스인 이크레딧(eCredit)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IDC사업도 트래픽의 증가와 통합솔루션의 인기로 전년 동기 대비 31%의 매출이 늘었고, 기반 사업인 인터넷 사업과 전화 사업도 기업 고객 증가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각각 13%, 3% 성장세를 이어갔다.

재무구조도 견실해졌다. 순차입금 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44% 감소했고, 이에 따라 순차임금 비율은 전년에 비해 7.8%포인트 낮아진 9.1%를 기록, 처음으로 한 자리 수로 떨어졌다.

박종응 LG데이콤 사장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신규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가입자 기반을 확충한 것은 물론 이 같은 경영실적도 거두게 됐다”며 “올해는 확대된 가입자 기반과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두 자리 수의 고성장을 이어감은 물론 수익성을 더욱 개선하고, 새로운 고객가치 창조와 주주이익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데이콤의 2008년 경영실적은 매출 1조 6473억원(전년대비 22%↑), 영업이익 2173억원(전년대비 5%↓), 당기순이익 1203억원(전년대비 10%↓)을 기록했다.

최소영 기자 [e-mail]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