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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주 나로우주센터장, 안병만 장관,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사진 왼쪽부터)이 전남 고흥에 있는 나로우주센터 발사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정부가 이르면 올 6월로 예정된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서 최초로 발사하는 인공위성 발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11번째 국내 위성 발사지만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발사체가 우리나라 땅에서 발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20일 전남 고흥군에 있는 나로우주센터를 방문, 이르면 6월로 예정된 우주발사체 ‘KSLV-1’ 발사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연구원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안 장관은 “ 이번 우주발사체가 국내에서 최초로 발사되고 선진국도 초기 발사성공률이 극히 낮은 점을 감안해 성공적인 발사가 될 수 있도록 사전에 발사시스템의 안전과 성능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고 당부했다.
‘KSLV-1’은 총 길이 33미터의 2단 발사체로 과학기술위성2호가 탑재된다. 이 위성은 2년 동안 우주에서 대기환경 연구 및 위성궤도의 정밀 측정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발사대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고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 상단은 국내에서 보관·시험 중이며 러시아에서 개발한 1단은 발사 2개월 전 러시아 측으로부터 인수받아 상단과 결합해 최종 완성할 예정이다.
발사 시점은 올 2월 한·러간 발사일정 협의를 통해 최정 확정할 예정이지만 빠르면 6월이 될 것으로 나로우주센터측은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우주발사체(KSLV-Ⅰ)사업에서 고체엔진, 관성항법, 비행안전, 전자탑재시스템 등 발사체분야의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했고 러시아와 협력으로 발사체의 설계․조립, 발사운영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발사대시스템은 극저온․초고압의 종합시스템으로서 국내 연구진이 설계, 건설, 시험 등 전 과정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우주분야 정밀시스템 기술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인공위성 첫 발사 성공확률이 27.2%에 불과해 발사 성공에 대한 불안감도 적지 않다. 그동안 11개 나라 가운데 러시아, 프랑스, 이스라엘 등 세 나라만이 첫 번째 위성 발사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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