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내국인 외화증권 직접투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시장에 대한 직접투자는 증가했다.
20일 증권예탁결제원은 지난 한해동안 예탁원을 통한 내국인의 외화증권 결제건수(8만6694건)와 결제금액(47억7300만 US달러)이 2007년 대비 각각 11%, 41% 감소했다고 밝혔다.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 결제건수는 지난 2004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후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지난해 시장별 결제건수는 2007년 대비 중국이 46%(7245건)으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홍콩 10%(5만2121건) 감소했고 미국시장이 유일하게 14%(2만1147만건)으로 유일하게 증가했다.
결제금액의 경우도 중국(9400만 US달러) 72% 감소했고, 홍콩(9억2200만us달러) 27% 감소했으나 미국은 (14억9800만 US달러) 13%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예탁원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2007년 급등했던 중국과 홍콩 등 주식시장이 지난해 큰 폭으로 급락하자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낮았던 미국시장으로 투자가 몰렸던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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