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건설은 지난 1983년 월드주택건설 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대구에서 설립됐다.
지난 1996년 월드건설로 상호를 변경하고 90년대 김포·파주, 2000년대 동수원 등 수도권에서 대규모 분양사업이 잇달아 성공하면서 중견건설업체로 성장했다.
아파트 브랜드는 월드 메르디앙이며 2008년 현재 시공능력평가 51위의 주택전문건설업체다.
주택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월드건설은 위험관리에 주력해온 온 회사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07년 이후 분양한 아파트가 미분양으로 남으면서 경영환경이 급격히 악화됐다.
월드건설은 ㈜월드를 비롯해 16곳(해외법인 4곳)을 계열회사로 포함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사이판, 미국, 캐나다 등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했지만 현재 성과를 거두고 있는 곳은 사이판 월드 리조트 정도다.
작년 11월에 일부 채권 만기가 돌아오면서 부도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자산 매각과 울산 등 기존 미분양된 아파트의 분양률이 높아지면서 유동성을 확보, 위기 상황을 넘긴바 있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건설업체 위기설에 대응해 월드건설은 적극적으로 자구책 마련에 들어가기도 했다.
부산지역의 주택부지를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인력구조조정과 감봉, 조직 슬림화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사이판리조트와 김포에 보유중인 택지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