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첨단좌석 도입 등 '고급화'로 승부한다

2009-01-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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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올해부터 도입하는 항공기에 일등석 기준으로 개당 2억원이 넘는 첨단 좌석을 장착하기로 하면서 항공업계에 고급화 바람이 불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05년 8월부터 좌석 교체를 시작해 현재 15개 여객기의 일등석으로 사용하는 '코스모 슬리퍼(Kosmo Sleeper)'를 5월부터 고급화할 계획이다.

'코스모 슬리퍼'는 침대처럼 수평으로 펼쳐지고, 길이도 210cm여서 키가 큰 승객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새로 도입되는 일등석 좌석은 '코스모 슬리퍼'보다 좌석 폭을 12cm 이상 넓혔고, 식사용 테이블도 900㎠ 이상 크게 만들어 좌석에서 움직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5월 1대를 시작으로 연내 도입하는 3대의 B777-300ER 항공기 일등석을 첨단 좌석으로 바꿀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06년부터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여객기에 AVOD 시스템을 장착하고 좌석간 거리를 넓히는 작업을 시작해 B777 5대, B747 4대, B767 6대 등 15대의 여객기를 개량했다.

이전에 378석이었던 B747 항공기 좌석수는 좌석 교체후 345석으로 줄었고, 일등석 공간은 83인치에서 86인치로 넓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B767 1대의 기내를 바꾸면 업그레이드가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6대 항공기를 고치는 데만 7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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