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상경제상황실을 가동한 한나라당 정책위 관계자들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챙기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 등 당직자들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9일 경기도 시화국가산업단지를 방문,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살리기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임 의장은 이날 “지금 당과 정부가 여러 가지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지만 속도가 늦고 현장까지 효과가 닿지 않는 문제가 있다”며 “금년도에는 최대한 현장감 있는 정책활동을 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경제회복을 위해서 금년 예산이 부족하다면 추경이 아니라 그 이상도 하자는 생각”이라며 “비상대책회의나 대통령을 모시는 회의에 가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시화산업단지는 그동안 수도권이라며 아무것도 못하게 묶어놔 영세한 단지로 쇠락하는 과정이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공장을 입지하게 했다”며 “산업단지 역사상 가장 큰 변화일 것이며 수도권이라고 국가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강용식 대모엔지니어링 사장 등 중소기업 대표 8명도 한나라당과 정부에 중소기업 경영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지원책을 주문했다.
특히 강 사장은 “기술력이나 미래가치가 있는 회사들에 대해서는 정책자금을 지원하는데 우대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들은 설 연휴가 지난 뒤 몇 개월 동안 상당히 어려울 것 같으니 빨리 자금을 집행해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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