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지주회사 출현 가능성은?

2009-01-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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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보험지주회사가 출현할 것인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통법으로 금융 권역간 칸막이가 제거돼 다양한 업종을 영위하는 종합 금융그룹의 이점이 부각되고 있는데다 경영 여건 악화로 퇴출 보험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이 성숙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산업자본의 금융시장 진입을 제한해 온 금산분리 규제를 대거 완화하고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보험지주회사 설립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가장 유력한 대상으로 꼽히는 곳은 한화그룹이다. 한화그룹은 대한생명을 중심으로 한 보험지주회사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내 금융 계열사는 대한생명 외에 대한생명이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 한화증권, 한화기술금융 등이 있다.

최근 대한생명 매각의 적법성을 둘러싼 예금보험공사와 한화그룹 간의 분쟁에서 한화가 승소하면서 부담을 덜어낸 것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메리츠금융도 손해보험사와 자산운용사, 증권사, 종금사 등을 묶는 지주회사 출범을 논의 중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9월 자본금을 전액 출자한 메리츠자산운용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메리츠화재는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종금의 지분을 각각 27.0%와 5.5% 가량 보유하고 있으며 메리츠증권은 메리츠종금 지분을 57.1% 갖고 있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동부증권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며 자회사 편입 요건을 갖추고 있다. 동부화재는 동부증권 외에도 동부생명 지분을 31.29% 보유하고 있으며 동부건설과 동부제철 등 제조업 계열사 지분도 각각 13.73%와 6.41%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동부화재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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