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초읽기...경제팀 구성 관심

2009-01-18 18:28
  • 글자크기 설정

임태희-최경환-윤증현 경합..새 인물 기용설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개각의 핵심인 경제팀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임 경제수장은 유례없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경제 올인’ 분위기 진작에 앞장서야 할뿐만 아니라 경제를 되살려내고 일자리를 약속대로 늘려 민생을 안정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18일 청와대 및 여권 등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개각의 핵심인 경제팀 운영에 관한 구상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 핵심 인사들도 인사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인사시기와 폭, 후임인사 등에 대해 어떤 형태의 언질도 받지 못할 정도로 ‘안갯속’이지만 시기는 점차 임박해가는 분위기다.

개각 대상자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등 경제팀에 집중된다. 강 장관은 이 대통령의 신뢰가 여전하지만 금융위기와 관련해 ‘경제팀 수장’이라는 책임상 집권 2년차의 원활한 경제정책을 위해서라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강 장관 후임으로는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 최경환 의원,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로운 인물 기용설도 나돈다.

임 의장은 행정고시(24회) 출신으로 재경부 산업경제과장 등을 거쳐 한나라당 제2정조위원장과 여의도연구소장, 국회 재경위원 등을 지낸 대표적인 정책통이다. 또 16대 때부터 지역구(경기 성남 분당구을)에서 내리 3선을 하면서 어느 정도 검증을 거쳤다는 것이 장점으로 받아들여진다. 임 의장은 특히 이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 누구보다 이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고, 매끄러운 일처리로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의 경제위기가 금융위기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 금융통들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치적 색채가 적고, 금융위기 등 경제난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현실 인식과 맥이 닿아 있다. 이 때문에 여권에선 ‘윤증현 재정부 장관-김석동 금융위원장’ 카드가 유력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친박근혜계인 최경환 의원도 재정부 장관이나 지경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관료 출신의 최 의원은 한나라당 수석정조위원장이라는 전문성과 함께 이른바 ‘탕평인사론’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전문가'를 중시하는 스타일인데다 정치인 입각자로 거론되는 국회의원들이 입각 자체에 대한 어떤 언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최재덕 주택공사 사장, 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이 유력한 가운데 청와대 1기 참모진 교체 때 물러났던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