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이며 총 공급규모는 3억4000만 달러(약 4624억원)이다.
양측은 오늘 22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백우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토마스 린튼 최고구매책임자 부사장, 에릭 쏘슨 REC그룹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REC그룹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2007년 기준 미국 햄록(Hemlock), 독일 바커(Wacker)에 이어 세계 3위이며, 태양전지 웨이퍼 생산능력은 세계 1위이다. REC그룹은 폴리실리콘에서 웨이퍼, 셀-모듈, 시스템 등 태양광 사업을 운영 2007년 그룹 매출은 약 10억 달러(약 1조3600억원)에 이른다.
백우현 사장은 "이번 계약은 태양전지 핵심 부품인 웨이퍼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REC가 웨이퍼 원재료인 폴리실리콘도 생산하고 있어 이 회사와의 협력관계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4년간 축적한 태양전지 연구·개발(R&D)과 제조기술에 기반한 대량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태양전지 회사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갖고 지난해 11월부터 경북 구미에서 태양전지 생산라인 투자를 시작했다.
이 곳에서는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한 결정형 방식의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며 양산시점은 1기라인이 2010년 초, 2기라인은 2011년 초, 생산능력은 각각 120메가와트(MW)이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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