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노동부, ‘고용유지를 위한 재훈련 사업’ 시행
정부가 자동차 부품업체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유지를 지원한다.
쌍용자동차 협력업체에 대한 정부의 금융지원 검토와 일정부분 맥을 함께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와 노동부는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산업 기반위축과 고용불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자동차 부품업체 근로자 39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고용유지를 위한 재훈련 사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부품업체가 잉여인력을 구조조정하지 않고 노동부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면 노동부는 사업주가 지급하는 임금의 75% 정도를 지원하고 지경부는 이와 별도의 예산을 투입해 교육장소 및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재훈련 대상자는 자동차 부품업체 중 고용유지를 위한 자체 교육역량이 부족하고 고용안정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자동차 부품업체의 현장 근로자를 주 대상자로 한다.
다만 신청업체는 노사간 고용유지협약체결 등 고용유지훈련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현장리더십 및 조직활성화’, ‘자동차 생산성 향상’과 같은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며 “회사정상화 이후 자동차 부품품질 및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해당 사업은 자동차부품연구원(KATECH)이 주관한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