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원외처방률 37% 증가 … 매출 7000억원 돌파

2009-01-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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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제약사 최초로 매출이 7000억원을 돌파한 동아제약이 지난달 의료기관들의 의약품 원외처방금액 증가율(전년동월대비)에서 가장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 

이어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중외제약, 대웅제약, 부광약품 순으로 원외처방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약사별 지난달의 원외처방 증가액은 동아제약이 전년동월대비 87억3500만원이 증가, 무려 37.4%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또 67억2200만원이 증가한 유한양행이 2위(32.4%), 45억9200만원이 증가한 종근당이 3위(27.7%), 66억5700만원이 증가한 한미약품이 4위(20.9%)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노바티스 34억원, 바이엘코리아 27억원, CJ 26억원, 대원제약 26억원, 대웅제약 19억원, 안국약품 19억원 등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1위를 차지한 동아제약은 주로 순환계용약이 원외처방 증가세를 견인했다.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의 제너릭인 리피논정(19억원)이 전체 처방증가율의 약 19.5%를 차지했고, 스티렌 16.8%, 플라비톨정 12.2%, 오르디핀정이 10.9% 각각 기록했다.

유한양행 역시 고지혈증치료제인 아토르바정(34억원)이 약 39.4% 성장하며 전체 성장율을 주도했고, 안플라그정 12.9%, 노자살탄정 9.1%, 코데나에스 3.8% 순으로 처방율이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 한달간 원외처방된 의약품 규모로는 한미약품이 총 384억8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웅제약 373억9900만원, 동아제약 320억8900만원, 유한양행 274억5600만원, GSK 260억76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원외처방 의약품의 전체 시장규모는 총 761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2.9% 늘었다.

이는 2008년 10월의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 4.1% 감소, 11월의 마이너스 2.6% 감소했던 것과는 크게 대비되는 것으로, 3개월만에 성장세로 다시 돌아선 것이다. 

이와 관련 유진투자증권 이혜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의 원외처방량은 계절적 영향으로 순환계용약과 항생제 수요가 많았다”며 “또 하반기에 제품이 출시됐던 리피토와 코자 성분의 제너릭 처방량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출시된 코자(고혈압치료제) 제너릭 제품 중 종근당의 살로탄이 가장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한달동안 살로탄과 유한양행의 로자살탄의 원외처방 조제액은 각각 14억원(점유율 17.8%), 8억원(9.8%)를 기록했고, 한미약품 오잘탄, 동아제약 코자르탄은 각각 5억원(6%)대를 기록했다.

월평균 100억원대 이상의 주요 치료영역군 중에서는 플라빅스로 대변되는 항응혈 시장이 전년동월대비 31.5%의 높은 처방증가율로 여전히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또 위궤양 치료제가 전년대비 23.5% 증가하며 두 번째로 많이 증가했고, 이밖에 고지혈증치료제 22.5%, 고혈압치료제 21.0%, 감기 19.8%, 위장관운동 12.6%, 천식 12.3%, 당뇨 11.4%, 항생제 8.7% 각각 증가했다.

한편 동아제약의 지난 2007년도 매출액은 약 6300억원이었으나, 지난해는 이보다 약 10.6% 증가한 7034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사 중에서 매출 7000억원을 돌파한 첫 번째 기업이 됐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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