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글로벌 브랜드 각축장 中 매출 4000억달러 목표"

2009-01-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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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톱10’ 도약의 꿈에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18일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까지 매출 1억 달러 이상의 메가브랜드 10개를 육성, 세계 10대 화장품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거침없는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7년 아모레퍼시픽은 해외에서 184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해외 시장 누계 매출은 21.7% 증가했고 중국 시장은 22.4% 성장했다. 특히 중국은 진출 5년만에 흑자전환으로 수익기반을 확보해 잠재력있는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중국에서의 성공요인은 ‘프리미엄 전략’과 ‘공격 경영’으로 꼽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시장 진출은 9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시장의 개방이 가속화 되기 이전인 1993년, 이미 선양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장춘, 하얼빈 등 동북 3성을 중심으로 백화점과 전문점 경로에 마몽드와 아모레 브랜드를 공급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은 1994년 한국시장에서 처음 론칭, 1년 만에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라네즈(LANEIGE)’를 ‘아시아브랜드화’ 하기로 결정하고, 중국 시장 도입에 앞서 3년간의 사전 조사를 마쳤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2002년 5월 중국시장 도입에 앞서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이며, 중국시장의 창이라 할 수 있는 홍콩시장에 전략적으로 먼저 도입, 경쟁력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 활동을 벌였다.

이어 홍콩 소고(SOGO) 백화점에 1호점을 오픈한 라네즈는 현재 홍콩에 이미지 숍을 비롯해 15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장 당 월평균 매출이 1억원을 넘기고 있다. 특히, 2004년 초, 라네즈 딸기 요구르트 팩이 대히트하면서 또 하나의 ‘한류열풍’을 만들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같은 중국시장의 이해를 바탕으로, 상해에 별도의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2002년 9월부터 ‘라네즈’ 브랜드로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했다.

이 결과 2008년 12월 현재, 상해의 1급 백화점인 팍슨과 태평양 등은 물론 주요 37개 도시 142개 백화점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처럼 해외 시장에서 호평 받은 라네즈, AMOREPACIFIC, 롤리타렘피카 외에도 설화수, 헤라, 아이오페와 같은 경쟁력 있는 브랜드들을 2010년까지 추가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시킬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라네즈 브랜드로 중국 진출 5년만에 흑자를 달성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규모나 소비기준으로 봤을 때 1급 대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해 2012년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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