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요전기, 반도체 부문 1200명 정리해고

2009-01-18 09:42
  • 글자크기 설정

일본의 산요전기가 반도체 부문에서 정규직 최대 600명을 포함해 12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산요는 이날 세계적인 경기악화로 2008년 회계연도 세후 이익이 '제로'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실적 악화와 함께 반도체 사업의 그룹 종업원은 정규직원과 비정규직원을 합해 총 1200명을 감원한다. 이 중 정규 직원은 최대 600명으로 명예퇴직 신청자를 받고 있다. 약 1만 명이 있는 반도체 사업 정규직원의 6%에 해당하는 규모다.


산요는 3월말에 파나소닉의 자회사가 되기 때문에 채산이 맞지 않는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2009년 반도체 사업에 있어서는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마에다 코이치(前田孝一)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이후 수주가 급감했다"며 정리해고의 배경을 설명했다.

2008년 반도체 사업은 200억 엔(약 3038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며 이에 감원과 사노 세이치로(佐野精一郎) 사장과 담당 임원의 1~3월 보수를 10% 삭감하는 등 인건비 절감을 통해 적자분을 만회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국이나 태국 등 해외 공장 수도 6곳에서 4곳으로 줄인다.

산요는 2008년 예상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매출은 지난해 5월 예상치보다 1200억 엔 적은 1조9000억 엔(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으로 9년 만에 2조엔 아래로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6% 감소한 300억 엔으로 반도체 사업의 정리비용을 합산할 경우 지난해 287억 엔의 흑자를 기록했던 세제이익은 제로가 될 전망이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