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공급과잉 징후

2009-01-1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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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공급 부족 현상을 겪었던 태양전지용 원료가 되는 폴리실리콘 공급이 과잉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태양광 발전 및 디스플레이 시장전문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가 15일 발표한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기술 및 시장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시장이 2009년에는 약 7.9기가와트(GW, 약 6만2000t)가 공급되어 예상 수요량인 7.8GW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또 이 추세대로라면 2010년에는 공급과잉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간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은 각국 정부가 태양광 발전 산업에 대한 부양정책에 힘을 쓰며, 연평균 40% 이상 성장해왔다. 이에 따라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의 품귀현상이 발생해 가격이 1kg당 400 달러까지 치솟는 등 공급부족 현상을 보여 왔다.

이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잇달아 시장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의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공급량은 약 15.0GW(약 10만8000t)인데 반해 수요는 약 11GW 정도로 공급량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측돼 후발 참가업체들에게 부담이 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뱅크는 보고서를 통해 2010년 공급과잉이 심화돼 폴리실리콘 가격이 장기공급기준 1kg당 약 63 달러(장기공급기준의 경우 1kg당 약 100 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정두 디스플레이뱅크 연구원은 "2010년 상반기까지 전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신규업체들의 대규모 투자는 다소 연기될 수 있다"며 "기존 업체들의 감산이 추가된다면 2011년부터는 다시 원재료의 수요가 많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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