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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09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사진은 이현순 현대차 부회장과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현대차 미국법인장 대행(Acting President). |
현대·기아차는 2005년 정몽구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혁신을 위한 브랜드 경영 원년을 선언한 이 후 본격적인 브랜드 경영이 시작됐다. 당시 현대차는 브랜드 방향성)을 ‘세련되고 당당한’으로, 기아차는 ‘즐겁고 활력을 주는’ 으로 정해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현대차는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와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08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72위를 차지하며 4년 연속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브랜드 가치만 48억 달러에 달했다.
또한 현대차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선정된 11개 자동차 업체 중 포르쉐, 렉서스, 페라리를 제치고 8위를 수성했으며, 대중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9%의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최근에는 제네시스가 한국차 최초로 미국 ‘올해의 차’에 선정됐고, 제네시스에 적용된 4.6 타우엔진이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 브랜드경영을 전담할 ‘브랜드경영팀’을 신설해 지속 성장의 핵심인 디자인(DESIGN)을 통한 브랜드경영 생활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아차 디자인 슬로건은 영어 ‘DESIGN’의 S를 호기심을 나타내는 ‘?(물음표)’로, I를 창의적 아이디어를 나타내는 ‘전구’로 표현했다. 고객의 생활에 끊임없는 물음을 던져 보다 나은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경영철학을 담고 있다.
지난 2005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브랜드전략을 발표한 기아차는 2007년까지 1단계 브랜드경영 기반을 다졌다. 2단계로 2010년까지는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 및 평가 시스템 구축 ▲기아 브랜드 아이덴터티(BI)가 반영된 신차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3단계로 ▲글로벌 브랜드 관리 시스템 강화 ▲목표 달성 관리 및 브랜드 아이덴터티(BI) 재점검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이 어려움에 처했음에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4년 연속 선정된 것은 고무적”이라며 “브랜드 경영에 속도를 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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