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성 25일 오전, 귀경 26일 오후 가장 붐벼

2009-01-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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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량 3.3% 증가…경부〉서해안〉중부〉호남선 순 몰릴 듯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귀성길은 설 전날인 25일 오전,귀경길은 설날(26일) 당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해는 설 이전 연휴가 길고 설 이후가 짧아 귀성보다는 귀경길의 혼잡 정도가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3~28일 6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에는 모두 2812만명, 1일 평균 467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 평상시보다는 90.2% 증가한 것이다. 작년에는 토요일을 포함해 연휴가 5일이었지만 올해는 3일로 줄어 교통량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68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귀성길은 25일 오전 6~12시(22.2%)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과 26일 같은 시간대에 귀성길에 오르겠다는 응답도 각각 15.3%, 12.6%로 나타났다. 귀경시엔 26일 오후 12시에서 6시 사이(26.3%)와 27일 같은 시간대(22.8%)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2043만여대(일평균 340만대)로 작년 설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33.8%), 서해안선(12.9%), 중부선(11.7%), 호남선(9.4%) 순으로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늘어난 교통량을 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철도와 버스(고속ㆍ전세ㆍ시외) 등 대중교통과 항공기, 연안여객선의 수송능력을 최대한 증강할 계획이다. 또 오는 24일 오전부터 27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1C(141km)구간 상ㆍ하행선에서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이상 승용ㆍ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아울러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 구간(0.5km) 양방향과 사평로 삼호가든사거리~반포IC 구간(0.6km) 양방향에서는 임시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 간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시 서울~대전 4시간, 서울~부산 7시간 40분 ,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7시간 10분, 귀경시엔 대전~서울 6시간 30분, 부산~서울 9시간 20분, 광주~서울 8시간 30분, 목포~서서울 8시간 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합ㆍ승용차는 운행소요시간이 승용차보다 1~2시간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밖에 정부는 설 연휴기간 동안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영동선 신갈분기점의 강릉→서울 연결로 확장 등 고속도로 4개소 일부를 조기 개통키로 했다. 또 국도 37호선 두포~천천, 32호선 합덕~신례원1 등 20개 구간(155.34km)은 준공 개통, 국도 3호선 장암~자금, 19호선 보은~내북 등 13개소(67.4km)는 임시 개통할 계획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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