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취업자 1만2천명 감소...5년만에 마이너스

2009-01-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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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실업률 3.3%..0.2%P ↑, 고용률 58.49%..0.7%P ↓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1만2000명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2월 취업자수는 2324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만2000명(0.1%) 감소했다. 신규 취업자수가 이처럼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3년 10월(-8만6000명) 이후 5년2개월만에 처음이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째 20만명을 밑돌다가 10월(9만7000명)과 11월(7만8000명)에는 10만명 밑으로 떨어진 뒤 급기야 감소로 돌아섰다.


산업별로는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22만1000명), 농림어업(9000명) 등에서는 증가한 반면 제조업(-9만9000명, -2.4%), 도소매ㆍ음식숙박업(-6만5000명, -1.1%),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3만6000명, -1.5%) 등에서 감소했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15∼19세(-2만7000명), 20∼29세(-12만8000명), 30∼39세(-10만9000명) 등에서는 감소세였고, 이외 연령층에선 증가했다. 특히 50∼59세는 18만5000명이 늘어나 연령대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임금근로자는 161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만6000명 증가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같은 기간 9만7000명 감소한 705만6000명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작년 동월에 비해 31만8000명 늘어났지만 임시근로자(-9만4000명), 일용근로자(-13만8000명) 등은 줄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지난해 7월을 기해서 20인이상 사업장까지 주 5일제 근무가 확대된데 따른 영향으로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17만명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52만8000명(20%)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은 1977만2000명으로 62만6000명(-3.1%) 줄었다.

고용률은 58.4%로 작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12월 실업률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3.3%였고, 청년 실업률도 7.6%로 0.3%포인트 올랐다.

경제활동인구는 2403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만9000명(0.2%)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0.4%로 0.6%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7만2000명으로 42만4000명(2.8%) 증가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를 보면 연로(7만6000명, 5.2%), 통학(5만8000명, 1.4%), 가사(5만명, 0.9%), 육아(3만8000명, 2.4%), 심신장애(7000명, 1.7%)에서 증가했다.

아울러 계절조정 취업자는 2354만명으로 전월에 비해 5만8000명 감소했고 계절조정실업률은 3.3%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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