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직업은 섬 관리인?

2009-01-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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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은 해밀턴아일랜드 관리자를 모집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위기 여파로 전세계 근로자들이 감원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고의 매력적인 일자리가 화제다.  호주에서 파격적인 보수의 매력적인 구인 광고가 등장해 전세계 구직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은 퀸즈랜드 해안 해밀턴 아일랜드에서 6개월 동안 섬 관리를 하며 10만 달러(약 1억3500만원)를 벌 수 있는 채용 광고를 냈다고 CNN머니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관리인의 조건이 아주 파격적이다. 월 12시간동안 자유롭게 고래 돌보기, 거북이 먹이주기, 우편물 수집 등 섬 관리업무를 하며 스쿠버다이빙 등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다.

여기에 해변가에 위치한 수영장이 딸린 방 3개짜리 호화스러운 집을 무료로 제공받으며 교통편도 모두 무료이다.

영국 퀸즈랜드 관광청의 제인 니콜슨 지점장은 "지원자격은 수영이나 스노클링을 할 줄 아는 18세 이상자이며 학력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퀸즈랜드 관광청은 경기 침체로 올해 관광객이 4%나 감소했다며 훌륭한 섬관리로 관광객 증가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구인 광고가 뜨자마자 퀸즈랜드 관광청 웹사이트의 방문 횟수가 초당 33번을 기록할만큼 이번 채용에 대한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관심이 있는 지원자는 자기 소개를 담은 60초짜리 동영상을 공식 홈페이지(http://www.islandreefjob.com/)에 2월22일까지 올리면 된다.

퀸즈랜드 관광청은 오는 5월 웹사이트 방문자들의 투표로 11명의 후보를 추린 뒤 최종 인터뷰를 거쳐 채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금융 위기로 세계가 불안한 지금  호주의 아름다운 섬에서 화창한 날씨 아래 환상적인 6개월을 보낼 행운아가 누가 될 것인지 지원자들은 벌써부터 흥분하고 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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