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증권 지분 8.6% 500억원에 매각

2009-01-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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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까지 2600억원 규모 자산 매각·투자유치 예정

유진기업이 유진투자증권 지분 8.6%를 500억원(주당 1000원)에 한국종합캐피탈㈜에 매각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초 유진기업은 경영권을 포함, 보유지분 23%전체를 매각하려 했지만, 지분 일부 매각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최근 불확실한 금융환경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시급한 매각보다 일부 지분을 매각한 후 시간을 갖고 매각을 재검토 하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진기업은 최근 1300억원 규모의 자산매각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550억원에 달하는 수도권 자산(공장부지) 매각합의서를 체결했고, 매각 예상가가 750억원에 이르는 수도권 슬래그파우더공장 역시 본실사를 끝내고 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이와는 별도로 현재 매각가액만 450억원 가량인 추가자산 매각도 원매자와 협의 중에 있다. 또, 유진기업에 400억원에 이르는 지분투자도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2600억여 원 가량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유진기업은 메트로PFV, 매도가능 유가증권 매각, EB발행, 미분양 아파트 매각 등을 통해 900억원 규모의 자산매각을 완료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할 자산매각과 더하면 금년 상반기까지 모두 3500억여 원 규모가 된다.

자산매각 이외에 유진기업은 경비절감과 경영효율화로 올해 5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증권 지분매각과 함께 자산매각, 투자유치 등이 급물살을 타면서 현금 확보에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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