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서열·직급 파괴 인사혁신 단행

2009-01-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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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급 갑·을 직급 통합…2단계 승진 가능해져

한국토지공사가 서열과 직급 대신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혁신을 단행했다.

한국토지공사는 기존 2급 갑·을 직급을 통합해 직급체계를 단축하는 인사제도 개혁을 통해 업무성과와 역량중심의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정기인사부터 이를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사실상 2단계 승진이 가능해져 기존 팀장(2급 을)이 1급 직위에 해당하는 처장과 본부장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종전에는 2급 갑직군에 해당되는 사람만 처장과 본부장에 발탁될 수 있었다. 반면 처장과 본부장을 지내던 1급 직원도 일반 팀장으로 되돌아 갈 수 있게 됐다.

토공은 인사혁신과 아울러 조직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토공은 연내에 일부 직원을 민간기업에 파견하는 한편 1분기 중에는 전문경력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청년인턴 100명, 현장근로 인력 190명 등 모두 290명을 뽑아 1~2월 중 채용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이밖에 토공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전 직원 1만일 휴가 반납 운동'을 추진하고 '내부개혁단'을 꾸려 본사 조직 및 인력 감축, 복지제도 개선, 직무관련 금품수수 강제퇴출 및 5배 환수, 징계수위 강화 등 내부 개혁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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