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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북 친구 10명 당 공짜 버거쿠폰 1장을 주는 마케팅이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뉴욕타임즈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페이스 북의 일촌 리스트에서 친구 10명을 '와퍼용 친구버리기' 신청서에 옮기면 버거킹의 와퍼버거 공짜 쿠폰 1장을 주는 마케팅이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버거킹은 일명 '화풀이 버거(Angry Burger)' 판매촉진을 위한 마케팅 방식으로 페이스 북 이용자가 자신의 일촌 중 10명을 버리면 이용자의 주소로 공짜 버거 쿠폰 1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일촌리스트에서 숙청된 친구들은 본인이 버거 하나 때문에 친구리스트에서 삭제됐다는 메일을 받게 된다.
이번 '친구버리기' 마케팅을 맡은 크리스핀 마케팅의 브라이언 가이즈 부사장은 "페이스북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 편리한 방법이지만, 현재 마치 누가 더 많은 친구가 있는지를 경쟁하는 콘테스트처럼 되어 버렸다."라며 "그래서 이런 페이스북의 성장세를 역으로 이용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핀 마케팅의 롭 레일리 공동경영자(CEO)는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최소의 마케팅 비용으로 최대의 광고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일리 CEO는 "일촌리스트 중에서 10명의 숙청대상을 고르는 데 최소 1시간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따라서 소비자는 마케팅 브랜드에 최소 1시간 동안 노출되는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사실상 공짜로 버거 쿠폰을 받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는 친구 10명을 희생시켜야 하기 때문에 교환가치단위가 다른 뿐이지 실제로 돈을 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페이스 북에 등록된 한 명 친구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이 마케팅에 따르면 3.69 달러(약 5000원)의 와퍼버거 하나당 10명의 친구이름이 필요하므로 한 명의 친구 가치는 한화로 약 500원 정도다.
이 마케팅 회사는 '친구버리기'마케팅 이외에도 맥도날드의 빅맥버거와 와퍼버거를 눈을 감고 맞춰보는 와퍼 맛보기 첫 경험' 이라는 마케팅을 태국과 로마니아에서 실시해 이목을 끈 바 있다고 타임즈는 전했다.
지난 12월까지 '친구버리기' 마케팅으로 버거 하나 때문에 희생된 페이스북 이용자는 약 7만 5000명으로 7000개 이상의 쿠폰이 소비자에게 전달됐다.
크리스핀 마케팅은 이번 마케팅을 위해 약 2만 5000개의 버거쿠폰을 발송할 예정으로 이는 약 25만명의 일촌에 해당하는 것이다. 가이즈 부사장은 이번 마케팅 반응이 좋으면 더 많은 쿠폰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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