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12일 사장 이상의 최고 수뇌부 회의를 열고 창업가 직계인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부사장의 사장 승격을 포함하여 새로운 경영진 체제에 대해 논의한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도요타 쇼이치로(豊田章一郎) 명예회장, 오쿠다 히로시(奥田碩) 고문, 조 후지오(張富士夫) 회장, 와타나베 가쓰아키(渡辺捷昭) 사장 등이 출석할 예정인 이 날 최고 간부회의에서는 벌써부터 내정되어 있던 아키오 부사장을 사장으로 정식선임하고 부사장 이하의 인사와 중장기 전략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오늘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주 내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임원 체제를 내정하게 된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달 22일 세계적인 불황으로 신차 판매가 급격하게 침체하며 2009년 3월기 연결결산에서 1500억 엔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사실상 세계 최대의 자동차 그룹으로 부상한 도요타자동차가 창업 71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시기에 전문경영인 시대를 접고 창업가 출신 경영체제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창업가 직계 경영자라는 강력한 구심력을 바탕으로 사내결속을 다지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기할 수 있다는 효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위기 상황에 취임하는 아키오 사장이 경영수완을 발휘하지 못하고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경우에는 도요타가의 몰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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