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관련 거시경제 지표가 이번 주 연이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다수 기관들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수치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PPI는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문은 인도네시아와 영국, 타이완 등이 이미 지난 8일 0.5%의 금리인하 단행한 것에 이어 한국도 최근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실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금리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국 중앙은행에 대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전에 없는 파격적인 금리인하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기준금리가 1993년 이래 최저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중진(中金)공사의 하지밍(哈繼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지난 12월 PPI를 마이너스 1~2%로 예상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의 하락과 과잉생산이 최근 6년래 첫 동기대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게 할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씽예(興業)은행 루정웨이(魯政委)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비슷한 관점을 밝혔다.
루 이코노미스트는 과잉생산과 과대한 재고 부담으로 공업 생산품 출고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이며 PPI는 0.3~0.5% 수준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2월 CPI의 경우 하락세를 계속 유지하고 동기에 비해서는 1.0~1.4% 수준의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루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정부 투자활동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지만 국가재정이 이끌어 내는 민간투자에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이 같은 상황에서 통화정책이 올해 더욱 효과적으로 운용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공통적으로 중국이 올해 상반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며 특히 1분기에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상반기 내 중국의 예금·대출금리는 각각 1.44%와 4.50%로 저점에 이르고 하반기 대출금리는 4.23%까지 더욱 인하되어 총 108bp 인하될 전망이다. 현재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5.31%로 사상 최저수준인 지난 2002년 2월 금리수준과 일치한다.
중인궈지(中銀國際) 증권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3~4개월 내 예금 대출 기준금리를 81bp, 108bp씩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통화정책은 올해 상반기 한층 더 완화되겠지만 급진적인 양상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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