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사업 “2009년에 밝은 빛 비춘다”

2009-01-08 19:26
  • 글자크기 설정

“2009년을 LED산업 발전의 원년으로 삼고 LED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산업으로 육성하겠다”

지난해 12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비공개로 열린 LED업계 사장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올해 들어 내수시장 활성화, KS인증제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LED(발광다이오드, Luminescent Diode)는 전압이 흐르면 이를 빛으로 전환하는 화합물 반도체로 기존의 형광전구와 백열등에 비해 각각 3분의 1, 8분의 1의 전력만을 사용하는 등 절전효과가 높아 차세대 광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같은 정부 정책에 부응하듯 삼성전기,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등 LED업체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기는 얼마 전 두바이에 건설되고 있는 최고급 호텔 ‘조르지오아르마니호텔’의 복도 조명용으로 약 8000세트의 LED조명 모듈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국외에서 잇달아 LED조명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전엔 LED 매출의 절반 이상이 휴대폰 등 모바일 분야에서 나왔지만 올해부터는 조명과 LCD TV 백라이트유닛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또 삼성전기는 올해에도 최소 1000억원 정도의 LED사업 투자비를 잡고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나간다고 알려졌다.

장인범 부국증권 연구원은 LCD TV용 LED BLU(백라이트유닛)에 LED가 본격적으로 사용되면서 올해 삼성전기의 매출 예상액을 지난해 예상 매출액 1650억원보다 40% 늘인 232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LG이노텍도 LED사업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칩·패키지·모듈·제품까지 전 생산라인을 구축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 만들기에 나섰다.

무엇보다 LG디스플레이가 TV용 LCD패널에 LG이노텍이 생산하는 LED모듈을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LED백라이트유닛 양산이 활기를 띠게 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TV용 백라이트 유닛 및 조명 사업으로 향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본다”며 “내수시장과 관련해선 광주컨벤션센터, 우체국조명사업, 부천 상동 호수공원 등서 꾸준히 LED교체사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 역시 자사의 제품 ‘P7’이 2008년 글로벌 LED업계 10대 뉴스 1위에 뽑히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승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LED시장이 2011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노트북의 LED탑재 비중이 지난해 10%에서 25%로 늘고 LCD TV에 LED 백라이트 유닛이 사용되면서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