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자동차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입차 업체들은 잇따른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적극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8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만 20여개의 새로운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아우디코리아와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판매목표를 5000대로 잡는 등 서비스와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수입차 업체들은 전세계 자동차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총 6만1648대를 팔아 국내시장의 점유율이 처음으로 6%를 넘어섰다. 수입차 점유율은 2004년 2%를 넘어선 후 05년 3.27%, 06년 4.15%, 07년 5.13%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에 본격화한 금융위기만 아니었다면 7만대까지도 가능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8일 아우디의 중형 쿠페 A5출시를 시작으로 폭스바겐 파사트CC, BMW의 1 시리즈 등이 올해 국내시장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수입차들의 마케팅과 판촉전략도 다양해지고 강화됐다.
수입차 시장에서 지난해 판매 1위를 달성한 혼다코리아는 어코드3.5, CR-V, 시빅, 레전드 등 모델에 대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지원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무이자 할부 등 금융지원과 함께 모델별로 최소 40만원에서 610만원까지 가격을 인하한다.
또 폭스바겐은 개별소비세 인하와 함께 차량가격을 내렸으며. 파사트 2.0 TDI는 기존 판매가에서 70만원 내린 4380만원으로 책정되는 등 50만원에서 최대 410만원까지 인하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