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이 7일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 이곳에 머물고 있는 하마스 지도자들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하마스 및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이집트가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 중재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이날 회동에서 어떤 사항이 논의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알리자니 의장은 회동에 앞서 하마스와 연대하는 또다른 무장조직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지도자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예방해 가자지구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고 시리아 관영 사나(SANA)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 개시 이후 이란의 고위 정치지도자가 하마스 지도자를 만난 것은 지난 3일 시리아를 방문했던 사에드 잘릴리 이란 최고안보회의 의장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란은 시리아와 함께 하마스를 측면 지원해 온 대표적인 국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