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미약품은 해외시장 진출과 잇따른 신제품 출시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800억원 가량이 신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메릴린치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아직까지 지난해의 최종 결산실적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지난해 한미약품의 매출은 약 55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오는 9월 비만치료제 슬리머의 호주 진출이 예정돼 있고, 원료의약품(API)의 수출 증가 등 해외시장 성장으로 수출에서만 약 1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이에 올해 한미약품은 내수시장에서의 성과보다 수출과 해외진출 성과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와더불어 위염치료제 넥시움의 개량신약인 ‘에소메졸’도 최근 월 판매액이 70억원을 기록중이어서 올해 약 120억원 정도의 매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소메졸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에서도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며, 오리지널약인 맥시움의 연간 전세계 매출은 약 52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한미약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8% 증가한 147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성과급 지급축소 등 판매관리비 통제로 전년대비 4.1% 증가한 128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메릴린지증권도 이날 탐방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은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800∼9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릴린치증권은 이에대한 근거로 지난 2007년과 2008년에 출시한 신규약에서 약 500억원, 올해 출시될 24개 신약에서 300억원, 수출에서 200억원의 추가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올해 정부의 약값인하정책과 과거 주력제품의 매출 감소를 감안할 때 올해 약 800억원의 매출신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출시한 코자의 제너릭에서 올해 약 1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메릴린치는 덧붙였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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