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해양심층수가 종주국인 일본에 역수출된다.
해양심층수 전문기업 워터비스는 8일 일본 도쿄의 식품전문업체 씨프로(C-PRO)와 해양심층수 생수 '몸애(愛)좋은 물' 수출 공급 계약을 맺고 오는 2월부터 일본 전역의 마트, 편의점과 홈쇼핑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몸애(愛)좋은 물’은 지난해 4월 강원도 양양 앞바다로부터 17.5㎞ 떨어진 수심 1032m 해저로부터 취수한 국내 최초의 ‘먹는 해양 심층수’다.
해양심층수는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고, 고갈 염려가 없어 미래 물 부족 시대의 수자원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노르웨이, 대만 등 5개 국가만이 개발에 성공했다.
일본은 해양심층수 종주국으로 우리보다 17년 앞서 해양심층수를 개발하여 생수, 주류, 식품 원재료,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 분야에 해양심층수가 응용되고 있으며, 현재 2조원이 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은 1974년 세계 최초로 해양심층수를 개발한, 해양심층수 원조(元祖) 국가다. 워터비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수출에 성공했으며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 동부 지역의 25개 H-Mart를 통해 '몸애(愛)좋은 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워터비스 몸애(愛)좋은 물은 미국, 일본을 비롯해 중국, 호주 및 뉴질랜드, 헝가리, 몽골 등 총 7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워터비스 측은 "대한민국의 해양심층수를 종주국 일본에 역수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나라 동해의 심해 1032m에서 취수해 심층수의 우수성과 워터비스만의 독자적인 '미네랄 선택적 추출 및 주입 기술'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용식 워터비스 대표는 “우리보다 17년 앞서 해양심층수를 취수해 관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일본에 대한민국 해양심층수 제품을 수출했다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며 "앞으로 해양심층수가 수출 효자 종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