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자동차는 모두 1679만4219대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우리나라 인구(주민등록상 거주자) 2.95명당 1대 꼴이다.
이는 지난 2007년 말보다 36만6042대(2.2%) 늘어난 것이지만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3%대의 증가율을 보였던 것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국토부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자산가치 하락, 가계부채 증가 및 고용 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자동차할부금융 경색 등을 요인으로 지적하고 올 하반기에 자동차 등록대수가 17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1248만4000대(74.3%), 승합차 109만7000대(6.5%), 화물차 316만대(18.8%), 특수차 5만3000대(0.3%) 등이다.
용도별로는 자가용이 1582만1000대(94.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업용(91만1000대·5.4%)과 관용(6만2000대·0.4%)차량의 순이었다. 자가용 승용차만 보면 1202만6000대로 전체 자동차의 71.6%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388만9000대(23.2%), 서울 294만9000대(17.6%), 경남 125만대(7.4%)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770만8000대로 전체의 45.9%에 달했다.
수입차는 지난해 모두 7만6000대가 새로 등록됐고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수입차는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의 2.1%인 35만8945대로 나타났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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