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말레이시아 2500억 규모 초고층빌딩 공사 수주

2009-01-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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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말레이시아 콸라룸프르시티센터에 KLCC 타워 건설공사를 따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KLCC타워 조감도.

대우건설이 올해 첫 해외공사로 말레이시아에서 1억90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층빌딩 건설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은 말레이시아 상업, 금융 중심지인 콸라룸프르시티센터(KLCC)에 위치한 KLCC 타워(가칭) 건설공사를 수주하고 발주처로부터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KLCC 타워는 지하4층, 지상58층 규모로 연면적 15만5000㎡, 높이 267m로 지어지며 지상 6층까지는 상가와 편의시설, 나머지 상부는 사무공간으로 사용된다.

발주처는 말레이시아 아레나 메르두(Arena Merdu)며, 총 공사금액은 1억8997만 달러로 우리돈 약 2498억원이다. 공사기간에는 약 3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입찰은 세계 유명 건설사 중 발주처가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인정한 대우건설 등 4개 건설사에게만 참가자격을 주는 제한경쟁입찰로 실시됐다. 이에 대우건설은 우수한 시공능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공사를 수주했다는 후문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추가로 말레이시아 초고층 및 고급 건축물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1983년 수방(Subang)공항 격납고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이래 1992년 플라자 라키아트(Plaza Rakayat)와 1995년 비전시티(Vision City)프로젝트 등 말레이시아에서만 총 10개 프로젝트, 14억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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