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엿새째 '사자' 5627억원 순매수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다우지수가 상승 반전하며 9000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닷새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지키며 5600억원 이상 순매수한 데 힘입어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전고점인 1200선을 상향 돌파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350선 위로 올라섰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3.89포인트(2.84%) 오른 1228.17을 기록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2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20일 이후 54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가며 5627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8거래일 연속 매수우위였던 2007년 4월 이후 최장기록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88억원과 15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2465억원 순매도와 비차익 66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건설(5.52%)과 철강ㆍ금속(5.37%) 운수장비(5.03%) 의료정밀(4.34%) 전기ㆍ전자(4.19%)를 비롯한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통신(-1.56%)만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6181만주와 7조5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도 전날보다 7.72포인트(2.22) 오른 356.13을 기록했다.
개인은 377억원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간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억원과 255억원 순매수했다.
건설(5.86%)과 출판ㆍ매체복제(5.36%)를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이 올랐으나 기타제조(-1.19%)와 컴퓨터서비스(-0.15%)는 내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3482만주와 1조5374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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