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EU FTA 협상 막바지"

2009-01-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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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이 7일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한-유럽연합(EU)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현재 막바지에 와 있으며 내년 1월 중 발효를 목표로 협상을 타결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조정관은 "지난 12월 달에 비엔나에서 개최됐던 수석대표회담에서 상품양허 등 주요 분야의 진전이 있었다"며 "이러한 진전에 따라 오는 19~20일에 열리는 한-EU 통상장관회담에서는 장관들이 만나 논의할 정도로 이슈가 좁혀졌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논의가 될 주요 이슈에 대해 안 조정관은 "현재 남아있는 5개의 주요 이슈로는 자동차에 대한 기술표준, 상품에 대한 양허 문제, 원산지 규정, 서비스 분야, 지리적 표시 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안 조정관은 "올해 한미FTA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상정했으며 한-인도 FTA도 타결의 거의 된 상태"라면서 "걸프협력협의회(GCC)를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아세안 등과는 FTA 협상이 진행중에 있으며 페루와 호주, 뉴질랜드와는 FTA 협상 개시를 위한 여건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조정관은 "터키, 콜롬비아와는 하반기에 FTA 협상 개시를 추진 중에 있다"며 "중국을 비롯해 일본, 러시아와도 FTA 협정 체결을 위한 여성 조성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야가 한-미 FTA를 오바마 취임 이후에 처리하겠다는 합의에 관해서 안 조정관은 "한미 간에 체결된 FTA가 양쪽의 이익을 균형 되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양측이 조속한 비준을 통해 이익이 향유되도록 해야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안 조정관은 최근 여러 나라에서 보호무역주의 징후가 포착되고 있는 것에 대해 "경제침체기에 보호무역주의의 유혹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보호무역주의가 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40개의 재외공관이 이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아소 다로 일본총리 방한으로 한-일 FTA 협상재개를 위한 분위기 조성과 관련해서 안 조정관은 "한-일 FTA 협상이 지난번 1차 때 중단된 이후 협상재개를 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이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다음 단계로 이행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안 조정관은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국가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5월경에 기후포럼을 계획중에 있다"며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 자원부국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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