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공식 취임을 앞두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조지 부시 행정부로부터 1조달러(약 1300조원)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물려받게 될 것이라면서 재정개혁이 불가피함을 역설했다.
6일 자신의 경제팀과 가진 회동 이후 기자회견에 나선 오바마 당선인은 1조달러 규모의 재정적자가 향후 수년 동안 이어질 수 있다면서 재정 선택에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바마 당선인과 회동한 피터 오스자그 차기 백악관 예산국장 내정자가 재정적자 1조달러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당선인은 재정개혁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경제 구제책이 절실한 상황에서 재정 개혁이 시행되지 않으면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 의회예산국(CBO) 역시 오는 9월말로 마감하는 2009 회계연도 재정적자 추정치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CBO의 재정적자 전망치 역시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이 맞을 경우 미국의 재정적자는 지난 2008년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4550억달러의 두배가 넘게 된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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