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6일 작년 하반기 이후 북한 내각의 장관 5명이 교체된 사실이 북한 매체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작년 후반기 이후 올해 연초까지 북한에서 우리로 치면 장관에 해당하는 인사 5명이 교체된 것으로 매체 등을 통해 확인됐고, 공식확인은 안됐지만 추가로 2~3개 부처의 장관이 바뀌었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통일부가 최근 새로 부임한 것으로 확인한 장관은 작년 10월께 파악된 전길수 철도상, 김광영 임업상, 김태봉 금속공업상과 이달 들어 확인된 허택 전력공업상, 김창식 농업상 등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전길수 철도상은 철도성의 참모장, 허택 전력공업상은 수풍발전소 기사장을 각각 역임한 것으로 확인됐고, 김광영 임업상과 김창식 농업상은 각각 소속 부처에서 부상(차관)을 지낸 경력이 있다. 또 김태봉 금속공업상은 부령합금철공장 지배인을 지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에 대해 "최근 현지지도 추세로 미뤄 김 국방위원장은 2008년에 이어 올해도 특별한 문제없이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50일간 공개활동을 중단해 와병설에 이어 왼손 마비설에 휩싸였으나 지난달 1일 장갑을 낀 양손을 머리 높이까지 든 채 박수를 치는 사진이 공개돼 소문을 불식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