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몰링족' 겨냥 복합쇼핑몰 출점 가속화

2009-01-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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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체들은 올해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복합쇼핑몰을 잇따라 오픈하면서 외형 확대에 나선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 신세계, 롯데 등 빅3를 비롯해 애경과 갤러리아 백화점 등이 쇼핑은 물론 외식, 영화 등 문화 여가생활을 한 공간에서 즐길수 있는 ‘몰링(Malling)'족을 겨냥, 올해 복합쇼핑몰 출점을 이어갈 계획이다.

복합쇼핑몰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백화점이다.

현대백화점은 양재동, 경기 일산, 부천, 광교 신도시 등 서울ㆍ수도권은 물론 대구와 충청 지역에 복합쇼핑몰을 연이어 출점한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서울 신촌점 리모델링과 함께 오는 9월 영플라자를 오픈을 시작으로 2010년말 일산 킨텍스몰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영화관을 오픈한다. 또 2011년에는 대구 달구벌대로와 청주 대농부지에 복합쇼핑몰을 출점한다.

이어 2012년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에 건설중인 지하 6층, 지상 36층 복합쇼핑몰에 현대백화점이 지하 2층부터 지상 8층까지를 임차해 할인점과 백화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103년에는 아산신도시 배방지구와 수원 광교신도시에 백화점과 할인점의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013년까지 총 1조6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백화점을 포함한 복합쇼핑몰 6개를 개점해 총 17개 백화점을 운영하게 된다“며 "지난해 12월 부천지역의 복합쇼핑몰을 2600억원에 인수하는 등 향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백화점과 쇼핑몰을 그룹내 핵심사업으로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오는 3월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일대에 복합쇼핑몰 ‘센텀시티점’을 오픈한다. 이 곳에는 휴양형 문화공간을 콘셉트로 백화점 쇼핑몰 면세점 등 쇼핑센터와 스파랜드 아이스링크 영화관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8월에는 영등포점이 경방필백화점과 합쳐 영업면적 4만3306㎡(1만3100평) 규모의 대형 백화점으로 재탄생한다. 또 2012년에는 백화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서는 의정부역사점도 오픈된다.

지난해 광주와 김해에 아웃렛을 오픈한 롯데는 올해 말 26호점인 부산 광복점을, 내년에는 경기 파주에 프리미엄 아웃렛 2호점과 김포 스카이파크를 각각 개장한다.

또 내년 하반기 완공예정인 복합쇼핑몰 '김포 스카이파크'는 백화점, 할인점, 카테고리킬러, 쇼핑몰 등 쇼핑시설과 테마파크, 시네마, 전시관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선다. 이어 2011년에는 대구시 동구 이시아폴리스 내에 프리미엄 아웃렛 3호점이 오픈한다.

이밖에 애경은 4월 평택역사에 평택점을, 갤러리아는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충남 천안에 대형 백화점을 각각 추진중이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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